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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18평 가게 셀프 벽채 마감하기(퍼티/빠데 & 페인트)

셀프인테리어

by 아몰렌떼 2019. 9.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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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점포를 계약하고 딱히 인테리어를

직접해야겠다 생각한건 아니었다.

단순히 누구나 하듯이 인테리어 업체를 찾고,

만나고, 얘기하고, 견적내고..

 

인테리어별 계획을 짜고 예산 분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혼자 하면 얼마나 절약될라나?'

 

사실 업장이 식품제조를 하려고 하다보니,

보여지기 위한 인테리어보다는 기능적인 면이

대부분이다 보니 퀄리티에 비중을 두는게

낭비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무엇이

있나 체크해봤다.

 

순서는 다를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1. 전기공사

2. 벽채공사

3. 바닥공사

4. 가스공사

5. 소방공사

6. 배기공사

7. 집기류   

                         8. 기타                               

 

이렇게 크게 그려놓고 생각을 했다.

전기? 이건 기술이 있어야지~ 패쓰~

벽채? 함 해보까?

바닥? 이것도 괜찮겠는데?

가스? 이건 절대 못하지

소방? 이것도 안되지 법인데..

배기? 이것도 할 수 있나?

집기류? 함 만들어보까?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셀프인테리어기는..

여러분. 생각은 참 쉽습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험험.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한것이

벽에 색칠하기.

말이 좋아 벽채 공사지.

그냥 벽에 페인트 칠하기.

 

신축 건물에 처음 들어오는 것이라

점포가 그냥 텅텅 비어 있었다.

 

그냥 칠하면 되겠지 뭐~

라는 생각하면 안됩니다.

하고 폭풍검색!

 

일반 시멘트 벽에는 페인트를 바로 바르면

울퉁불퉁해서 안이쁘단다.

 

그래서 퍼티(a.k.a 빠데)를 바르는것이

먼저라고 하더이다.

 

근처에 페인트 집이 있나 검색해보고

바로 찾아가서 핸디코트 하나 사들고

가게로 돌아왔다.

 

https://coupa.ng/bwMyZO

 

[테라코코리아] 핸디코트 벽체 인테리어 필수품 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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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집에서 검색해보니까

인터넷이 더 싸네요.. @.@

 

핸디코트를 바르려면 필요한것이,

 

당연히 핸디코트

파레트(덜어서 쓸 수 있는 무엇)

스크래퍼

사다리(천장 높이에 맞게)

작업복

 

이정도 되시겠다.

 

가격은 핸디코트 18리터 기준 한통에

2만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한다.

4개월이나 되어 가물가물.ㅋ

여튼 별로 안비쌈

 

파레트랑 스크래퍼랑은 페인트집에서 사면

몇천원 단위면 다 사고

사다리는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천장높이가 4미터 정도 돼서

내 키 + 사다리로 커버될 수 있는 정도.

 

이렇게 해서 토탈 12~3만원 정도에

작업도구들을 구매하고. 

칠하기에 들어갔다.

 

핸디코트는 쉽게 말해

발라먹는 치즈 생각하면 될듯

발라버리는 석고인 것이다.

 

그래서 인지 엄청 되직하고

양에 비해서 무겁다. 엄청.

 

파레트에 들 수 있는만큼 덜어서

사다리로 올라갔다.

 

오메~ 이거 잘못시작했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고,

이제서야 넓은 이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18평이라서 별로 크게 생각 안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이것이 벽은 18평이 아니더라..

 

벽은 칠해야 할곳이 3~4면이라서

2배에서 3배 가까이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어야 했다.

 

대충 계산해서 칠해야 할곳이

약 25평.

 

근데 이놈의 빠데는 너무 안발린다.

진짜 정말 너무 안발림.

팔에 있는 근육이 전부 알이 배김

평소에 운동 안한티 팍팍.ㅋ

 

그런데다가 시멘트 마감이

너무 대충대충이라서 울퉁불퉁 최강

중간중간에 못/철재 뭐시기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아시는 분께 그라인더 빌려서

먼저 다 제거하고 진행했다.

 

 

다시 보는 사진인데도

보는것만으로도 힘들다..;;

 

너무 지겹고 재미가 없어서

시멘트 경계선 부분부터 칠하다가

한칸씩 건너뛰면서 칠했다.

의미없다. 그러면 시간이 잘 가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덕트가 벌써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

너무 지겨워서 미루고미루고

미뤘던것...

 

 

만삭인 와이프도 좀 도와주고

쪼금 하더니 힘들어서 과감히 패쓰~

 

결국엔 혼자서

나머지 벽면을 다 끝낼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우직하게,

성실하게,

벽에다 칠하면 땡인 것이다.

 

다 끝내고 난 다음 알게 된 것이

이렇게 처음 들어오는 점포의 경우

시멘트 마감도 잘 안되어 있고

벽에 철근 등 더러운게 많아서

그라인더 및 샌딩 작업을 먼저 하고!

퍼티/페인트 를 하던가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퍼티를 바르고 나서

다시 샌딩을 하고

그 위에 페인트 칠을 해야 한다는 것

 

옆집 인테리어 하는거 보고 알았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보시고 셀프로 하시겠다 하는 분들은

저처럼 모르쇠로 가시거나

아니면 완벽하게 하시거나

선택을 하셔야겠습니다.

 

경험하면서 내린 결론은!

내 업장이 개인공방 속성의 업장이다. 하면 한번 셀프 해보시고,

내 업장은 접객업 종류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 곳이다 하시면,

돈 주고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

 

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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