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피숍이나 창업해볼까?

창업이야기

by 아몰렌떼 2019. 8. 29. 10:58

본문

아무리 '불경기다 불경기다~' 해도 창업을 하려고 결심한 사람에게는 관계없는 소리이다.

될놈될, 난 할 수 있어, 나만 열심히 하면 손님이야 많아지고 매출은 자연스레 오르겠지.

틀린 소리는 아니다. 내가 발로 뛰면 당연히 비용도 아끼고 자연스레 손님들에게 어필도 되고 알아주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필자는 이전에 국가정책 컨설팅에 몸 담으며 숱하게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들을 만나보았고, 이후 100평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며 만나온 사람들을 보며 내 나름의 비즈니스 철학을 만들었다.

 

지금도 커피 로스팅, 원두 납품, 상품 판매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컨설팅업도 병행하고 있는데(창업컨설팅과는 뉘앙스가 살짝 다른, 정책 컨설팅 쪽에 가까운 솔루션컨설팅) 컨설팅하며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업 코스,

'회사 다녀봐야 돈 뭐 모으겠어? 개인 사업이 돈 벌라면 짱이지!'

'회사는 쫌 다녔는데 뭔가 회사는 맘에 안 들고, 미래도 불투명하고, 모은 돈으로 창업이나 해야겠다.'

저런 생각이 나쁜 건 아니며, 창업이 나쁜 건 아니다.

당연히 맞는 소리고 개인의 결정이니 그 결정에 박수를 쳐야 맞는 거다. 하지만, 저런 생각들을 얘기하면 지인들은 그냥 안정적인 게 최고라고 한다, 왜 모험을 하냐고, 그냥 지금 현상태 유지하고 잘 살라고..

 

 

 

초반에 말한 '될놈될, 난 할 수 있어'가 여기서 나오게 되는 거다.

당연히 가져야 되는 마인드도 맞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게 당연한 거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내 경험상 카페를 창업하는 사람에 국한해서(커피를 팔아서 주로 이득을 보는 사람 모두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카페에서 파는 원두커피는 단순히 자판기를 눌러서 나오는 게 아닌(물론, 스XX스 같은 곳은 그렇게 만들었지만.. 보편적인 카페를 보면) 원두 납품을 받고, 그라인더로 갈아서,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주변 학원, 창업컨설팅 업체 등에 의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에서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니 과목마다 커리큘럼도 있고 지식을 쌓기에는 정말 좋다.

하지만, 창업컨설팅 업체들을 보면 무지(無知)한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기 편하고 질문을 안 받아도 되는

방법으로 교육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다.(잘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신다. 일부 몇몇이 그럴 뿐)

 

첫째로, 청결부문.

고객에게음식을 파는 모든 업종은 신경을 안쓸 수 없는 부분인데, 이게 생각보다 간과되고 있는점이 많다.

특히나, 중고머신을 인수해서 쓰는 경우 머신 세척법 같은것은 누가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그 전 사람에게 대충 듣기 일쑤이고, 머신세팅업체 불러다 얘기하면, 청소하는 법은 100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부분인데 일일이 설명하기에도 귀찮고, 번거롭고, 말도 많이 해야하고, 특히! 말해줘봐야 알아먹지도 못하고 하다보니 간단하게 한번 정도로만 슬쩍 넘어가다시피 얘기한다.

 

 

 

둘째로, 개념이해.

위에도 언급했듯이 어느 분야나 일을 하다 보면, 전문적으로 해야하는 게 분명히 생긴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에스프레소이던 브루잉 커피던지 간에 개념이해할 부분이 반드시 있다는 소리다. 에스프레소 내릴때에도 간략히 알아야 할 개념에 대해 보자면, 그날그날 온습도는 차치하고서라도 원두 메시(mesh, 분쇄도), 물온도, 압력 정도는 알고 있어야 끊임 없이 생기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업장을 돌아다녀 보면 에스프레소 콸콸콸 쏟아지는데 그냥 받고 다른일 하다가 나가는 커피가 있는가하면, 실처럼 쪼르륵 한참을 나오는 에스프레소를 그냥 나가는 경우도 보았다. 심지어 언제 받아 놓은지 모르는 에스프레소를 그냥 부어 주는 경우도 왕왕 목격 하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업체에서 알려줄때 기기 세팅법을 알려주고, 그들이 직접 세팅을 해주는 경우가 꽤나 많다. 그때 그냥 연하게, 진하게, 이건 1샷, 이건 2샷 등 간략하게 알려주고 '이대로 쓰세요' 하는 식으로 알려주는 방식 말이다.

머신에 국한하여 말했지만, 이런 방식은 어디에서나 많이 볼 수 있다.

 

처음 시작하시는 사장님들은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 배울것도 많고, 외울것도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 머릿속이 정신 없는데 거기다 대고 한번만 얘기를 해준다. 그리고 간단히 얘기해준다. 그도 그럴것이 업체 사람들은 다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만난 사장님을 상대하며 처음엔 자세하게 설명해주다 점점 지쳐가고 그렇게 쌓인 경험에 의해서 점점 간소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결론은 이거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거나,

일치감치 사회에 대한 회의를 느끼거나 다른 이유에 의해 창업부터 시작할 경우,

창업을 하는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직접 발로 뛰고 공부해야한다는 것이다.

내 장사, 내 사업 남이 해주지 않는다. 도움받는 업체 그들 자신도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을 뿐인거다.

 

그러니 제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이 부분만은 알았으면 한다.

적어도 사업 시작할때 부동산, 인테리어, 장비세팅, 마케팅 등등 핵심적인 부분들을 진행할때에 이것이 도대체 왜? 이렇게 되는걸까? 정도는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전문가들이 직접 진행해주니 믿음직스럽고 그들보다 내가 많이 모르는 건 사실이나) 그 분야에 대한 개념정도는 공부를 해보시라고, 왜 그들은 그렇게 이야기 했는가? 왜 그들은 이것을 추천해 주는가? 왜 그들은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하는가? 하고 말이다.

 

특히, 내가 커피쪽 관련 일을 하다보니 카페를 창업하시려는 분/하고있는 분들께 적어도 이것만은 알고 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1. 내가 쓰는 원두가 어떤 블렌딩인지, 어떤 배전도인지는 알고 씁시다.
  2. 에스프레소 사용법은 꼭 알아둡시다.
  3. 그라인더 사용법은 꼭 알아둡시다.
  4. 머신 청소 방법은 꼭 알아둡시다. (머신의 경우 매일해야 하는 청소와 매주해야하는 청소 매월해야하는 청소 등으로 나뉘어 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견해일뿐, 다른 업계나 특정 업체를 비방할 목적은 없음 알려드립니다.)

 


http://amolente.com 

원두/콜드브루 커피 납품은 아몰렌떼로~

 

Always be with you, 아몰렌떼

#로스팅 #커피 #드립백 #원두납품 #콜드브루납품

www.amolente.com

 

'창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두 납품을 위한 식품제조업 등록하기  (0) 2019.09.2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